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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 보기/드라마투르기

탐나는도다 조기종영, 황당하다


'탐나는도다'


이 드라마가 조기종영하려는 모양이다.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들도 괜찮아 호감이 있지만 기존에 보던 드라마가 딱히 미운 구석이 없다면 중간에 채널을 쉽게 돌리지는 못하는 성격이라 현재 시청중인 '솔약국집 아들들' 끝나면 이 드라마 '탐나는도다'를 보려고 기다렸는데 아마도 한 편도 못 보고 끝날지도 모르겠다.


출처 ; 감자도리님 블로그(불펌 ^^*)

'탐나는도다'를 조기종영하겠다는 발상은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버리겠다는 것으로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정말 황당하고 불쾌하다.

MBC가 이 드라마를 조기종영하겠다는 것은 방송의 권력을 시청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러대며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패악질과 다르지 않다.

서둘러서 끝내버려야 할 드라마는 '밥줘'같은 부류의 정신 나간 인간들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들이지 '탐나는도다' 같은 부류의 드라마가 아니다.

시청자들에 의해서 좋은 드라마로 평가되며 입소문으로 퍼져나가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을 문제삼아 서둘러서 끝내버린다면 시청률을 담보할 특단의 비책은 무엇인지가 궁금해진다.

또한 이런 드라마를 시청자들의 의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끝을 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MBC 후속 드라마를 시청해줄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이는데 그러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탐나는도다' 후속작 보이콧(boycott)이라도 해야 방송이 시청자들을 우습게보고 함부로 대하는 일이 줄어들지도 모른다.

MBC 드라마를 시청해오면서 MBC는 '막장 소재의 드라마'가 확실한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간주하고 있다는 추정을 한다. '탐나는도다' 후속작은 어쩌면 초(超)막장을 표방하고 나설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