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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 보기/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평균 얼굴 닮은꼴 이지혜(?)




25일 방송된 KBS2 '스펀지 제로'는 원하는 사람들의 평균 얼굴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했다. 스위스의 콜린 스피어스씨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페이스리서치(
www.faceresearch.org)'가 바로 그곳으로서 이 웹사이트에서는 (우리나라 여성 얼굴)의 평균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페이스리서치에서는 7~80년대 미국 황금시대 남자배우 평균 얼굴, 21세기 미국 남자배우 평균 얼굴, 역대 미국 대통령의 평균 얼굴 등 다양한 평균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세계 각국 여성의 평균 얼굴이 나와 있는데 그 속에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얼굴도 있다고 한다.

콜린 스피어스씨는 사람들의 평균 얼굴을 연구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국가마다 다른 얼굴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는 국가들의 평균 얼굴을 알고 싶었습니다. 우선, 다른 국가에서 평균 얼굴이라고 나타나는 것들이 저에게도 매혹적으로 느껴질지가 궁금했고 사람들이 국가마다 어떤 얼굴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얼굴을 포함한 세계 각국 여성의 평균 얼굴을 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얼굴을 찾아내기 위해 박철씨가 나섰다. 배우로서 사람의 특징을 연구한 결과라는 박철씨는 놀랍게도 각국 여성의 평균 얼굴을 골라냈고 한국 여성의 평균 얼굴도 정확히 집어냈다.

그렇게 공개된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얼굴. 어디선가 분명히 봤던 것 같으나 마땅히 지목할 수는 없는 하지만 굉장히 친근한 얼굴이다. "동양적인 눈매, 오똑한 콧날, 적당히 도톰한 입술."



페이스 리서치라는 이 사이트에선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얼굴의 평균적인 이미지를 합성해 직접 평균얼굴을 만들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영국 스코틀랜드 에버든 대학교 실험 심리학자들이 콜린 스피어스씨가 사용했던 평균 얼굴을 만들어주는 웹 프로그램을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원하는 얼굴의 평균적인 이미지를 합성해 직접 평균 얼굴을 만들어 곧바로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평균을 내고 싶은 얼굴의 정면 사진을 선택한다.
2. 눈, 코, 입 등 얼굴의 중요 부분에 세심하게 체크 한다.
3.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주면 된다.

'스펀지'는 이만기씨와 박철씨의 평균 얼굴에서부터 무작위로 선별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명의 CEO의 얼굴까지 다양한 얼굴들의 평균을 실험해서 보여주었다. 슈퍼주니어의 평균 얼굴과 우리나라 대표 꽃미남 배우들인 장동건, 원빈, 현빈, 조인성, 강동원, 소지섭, 송승헌의 평균 얼굴도 나왔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매혹적인 여배우들인 김태희, 손예진, 송혜교, 전지현, 하지원, 한가인의 평균 얼굴도 등장했다. "실존하지 않는다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대단한 미모를 자랑합니다"라는 제작진의 의견에 이의를 달 수 없게 하는 아름다운 얼굴이다.



소녀시대 9명의 멤버를 합성한 평균 얼굴도 공개되었다. 각각의 얼굴이 예쁘니 합성해놓은 평균 얼굴도 놀라울 정도로 예쁘다.



소녀시대 평균 얼굴을 보면서 문득 스쳐간 얼굴이 있는데 가수 이지혜다. 사실은 어사무사하게 얼굴이 떠오르기는 하나 이름을 몰라 한참 검색하다가 지난 설 특집 방송에 출연했던게 기억나 알아냈다.

마땅한 이미지를 찾기 어려워 그나마 비교해서 보기에 적당한 이미지를 선택해서 비교해 보았다. 그러나 소녀시대와 이지혜는 연령에서도 차이가 나고 이미지도 많이 다르기 때문인지 막상 둘을 놓고 비교해 보니 매칭이 잘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마, 눈매, 코, 입, 턱선, 얼굴형 등 얼굴윤곽이 다른듯하면서도 묘하게 닮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스펀지'는 또 방송 3사의 여자 아나운서들의 평균 얼굴도 공개했다. 각각 KBS, SBS, MBC 여자 아나운서의 평균 얼굴인데 내로라하는 왠만한 연예인에 견주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이다.



'스펀지'에 소개된 평균 얼굴들 중에서 개인적인 취향상 가장 마음에 드는 얼굴은 KBS 여자 아나운서들의 평균 얼굴이다. 그리고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얼굴은 대한민국 사람이라서인지 역시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얼굴이다. 아무래도 평균치가 주는 편안함의 효과인 모양이다.

프로그램은 "평균이란 때론 넘치는 것은 함께 나누고 부족한 것은 서로 채워주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이라고 끝을 맺었다. 그러나 평균이란 일종의 고정관념에 근거해 상향평가되어 이득을 보기도 하고 하향평가되는 바람에 손해를 보기도 하는 등 부정적인 면도 갖고 있다. 평균이란게 반드시 이상적인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