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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 고주알/시사현장 정치

한승수 총리의 쑈(show)

한승수 총리가 아주 유치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총리가 먼저 먹겠다."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야 국민들이 안심할 것"
"우리집에 손주들도 있고 해서 어제 (미국산)쇠고기를 사다 가족들과 함께 먹었는데 괜찮고 맛있더라."
"국민이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한승수 총리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으니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고 국민들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단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를 더 구입할 지는 미정이란다.

한승수 총리님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 쇠고기는 향후 수입될 쇠고기와 다르지 않습니까? 거 아실만한 분이 뻔한 것을 가지고 쑈를 하고 그러십니까?

한승수 총리님의 그 유치한 쑈가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이력관리도 전혀 되지 않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와 SRM이 제대로 제거되었는지도 불분명한 뼈나 내장등을 직접 들여와서 일가친척분들이 모두 드셔야 합니다. 물론 향후에 쇠고기를 드실 경우는 그것만 고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검증을 받으셔야 합니다.

총리님의 자녀 손자, 손녀 등 후대들에게까지 그런 쇠고기만 먹일 각오로 지금과 같은 유치한 언론플레이를 하십시오. 그럴 각오가 없으시면 이런 유치한 쑈는 하지 마십시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각의 핵심이 되어야 할 대상은 잘못된 환율정책 등 경제정책으로 물가불안을 가중시키고 유가상승의 부담분을 모조리 서민들에게 떠넘겨서 서민 가계를 부도내고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강만수 장관과 한승수 총리 두 분입니다.

금리인하를 하지 않고 버텨서 잘못된 성장정책에 제동을 거는 한국은행 총재도 이제 곧 빨갱이로 몰아가실 계획이십니까? 아니면 민영화를 추진해서 어떻게 해 볼 계획이십니까?

일국의 총리를 지내시려거든 봉사정신과 소신을 가지십시오. 특정 계층과 정파의 이득을 위해서 편하게 자리 보전할 생각마시고 국가의 안위와 발전을 위해서 국민들에게 봉사하시고 일반 국민들의 발전을 위해서 그 소신을 지키십시오.

국민이 법입니다.
국민이 하늘입니다.

200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