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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탄생' 방시혁을 독설가라 비난할 수 없다




MBC TV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을 놓고 말들도 참 많다. 원래 오디션과 같이 탈락자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말들이 많을 수밖에는 없다. 합격한 사람은 합격한대로 탈락한 사람은 탈락한대로 관전한 사람은 관전한대로 백인백색의 말들이 쏟아져나오는 게 오디션의 속성일 것이다. 바로 이러한 면이 근래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나 방송제작자들에게는 별다른 아이디어가 필요치 않은데다가 기획, 홍보 등에 힘을 들이지 않고도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달콤한 유혹일 것이다. 문화방송이 공중파 방송사로서의 체면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처럼 별로 힘 안 들이고도 거저 먹을 수 있는(不勞而得) 달콤한 유혹에 굴복했다고 자인하는 거 아니겠나.

'위대한 탄생'은 시청자들 사이에 많은 말들이 오가지만 요즘 특히 많은 욕을 먹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방시혁이 아닐까 싶다. 방시혁은 방송 시작시부터 지원자들에게 가혹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신랄한 평가를 해오면서 '독설가'라는 닉네임을 얻더니 지난주 방송에서는 특정 지원자의 백댄서 중에 하나가 가수 데뷔가 예정되어 있는 방시혁의 소속사 연습생으로 알려지면서 방시혁이 사익을 위해 방송과 지원자를 이용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비틀린 시선들이 힘을 얻고 있다.

방시혁이 독설가라는 비난이 오히려 독설이다

프로그램 초기부터 다들 방시혁을 독설가라 호칭한다. 아마도 방시혁이 프로그램에서 지원자들에게 가차 없는 평가를 내림으로 인해서 이런 호칭이 붙은 모양이다. 그런데 방시혁이 지원자에게 내리는 평가가 가혹하기는 하나 틀린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방시혁의 평가가 때로는 워낙 신랄해서 귀에 거슬리는 것은 사실이나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비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상기한 바와 같이 방시혁이 방송을 통해 지원자에게 내리던 평가를 독설이라고 할 수는 없다.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방시혁의 외모를 비하하고 근거 없이 방시혁의 의도를 넘겨 짚어 비방하며 방시혁을 독설가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그 말들이 오히려 더 독설에 가까워 보인다. 독설이라는 말도 그 의미가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건지 요즘은 에둘러서 듣기 좋게 말하는 경우가 아니면 예외 없이 독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방시혁의 말은 그 말이 곧 독이 되어 누군가를 해치는 독언(毒言)이라기보다는 쓴소리인 고언(苦言)이나 귀에 거슬리는 말인 역언(逆言)이 더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서 언급한 역언(逆言)은 귀에 거슬리는 신랄한 충고라는 의미로 사용한 말로서 사전에는 역이지언逆耳之言)이란 단어가 나오나 줄여서 사용해본 것이다. 때로는 방시혁의 평가가 워낙 가혹하게 보이기도 하니까 혹평(酷評)이라는 말 정도가 적절하지 않나 생각된다.

사람들은 구밀복검(口蜜腹劍)을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듣기에 불편하고 거슬리는 쓴소리나 신랄한 말보다는 자기들의 비위에 맞추어 듣기 좋은 감언(甘言)을 해주기를 원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인다. 달콤한 감언이 당장에는 듣기 좋을지 모르나 듣는 사람이 자기의 수준과 약점을 깨달아 그를 보완하기 위해 분발할 기회를 주지는 못하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 의미에서 방시혁이 지원자들에게 가혹하리만큼의 신랄한 평가를 서슴지 않는 것을 나는 긍정적이라고 본다.

가수가 되겠다는 절박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참가하는 오디션에서 지원자가 합격하든 탈락하든 그 수준과 문제점을 짚어주는 게 에둘러서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탈락시킬 복안이면서 지원자에게 현재의 수준과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주지 않고 가수의 자질이 보이니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식으로 에둘러서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은 희망고문이지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방시혁은 미인대회 경력 등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목적을 둔다거나 기타 다른 목적으로 참가에 의의를 둔 듯한 참가자들에게 오히려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이런 경우에 가차 없는 방시혁의 독설은 시청자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만약에 가수가 되려는 절박한 꿈을 가진 지원자들이 방시혁의 가혹한 평가를 이러한 독설로만 여기고 신랄한 충고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현재의 문제점을 고치고 발전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태원과 비교해서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사람들은 김태원과 비교하면서 방시혁을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김태원은 김태원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고 방시혁은 방시혁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 직선적인 어법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에둘러서 간접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듯이 김태원과 방시혁의 어법도 각자의 개성에 속하는 문제인 것인데 어느 하나의 손을 들어 이상적인 멘토의 태도라고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멘티의 입장에서도 김태원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방시혁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을 비교하는 논거는 그다지 적절해보이지는 않는다.

김태원과 방시혁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장면은 있었다. 김태원은 멘티 4인 중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2인을 가려내는 파이널 심사에 박완규를 초대했다. 박완규는 희야를 부른 백청강에게 곡 해석을 잘못했다는 식의 혹평을 했는데 뒤이어 정동하가 반대의견을 내면서 급격히 어색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에 김태원이 정동하에게 '감히 박완규에게 대적한 거냐? 잘못했지?'라고 너스레를 떨고 정동하가 곧바로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평가를 거둬들임으로써 방송용 화면은 만들어졌다.

반면에 방시혁은 '쇼 음악중심' 무대 위에서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는 최종 평가를 진행했는데 이는 생방송 무대를 가정한 시험무대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최종 평가에는 조권과 창민, 이현, 임정희까지 특별심사위원으로 참가했는데 이들은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했고 방시혁은 그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물론 최종 결정은 방시혁의 몫이지만 현재 일선에서 활동하는 어린 제자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방시혁은 가차없는 혹평으로 지원자들을 쩔쩔매게 만들던 방송에서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김태원이 탈락자들을 부활 콘서트 앵콜 무대에 세운 것도 그리 감동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오디션에서 최종적으로 탈락한 당사자들에게는 감정을 추스를 여유가 필요해 보이는데 탈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바로 무대 위로 올린 것이 적절한 선택이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어쨌든 이것도 개인차니까 당사자들이 그 무대를 통해서 위안을 얻고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그건 최선이었을 거다.

김정인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것

김정인이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보통 무슨 신동이라고 방송에 나와 성인들 뺨칠 정도로 성인 흉내를 내는 아이들을 보면 징그럽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곤 한다. 그런데 김정인은 어떤 노래든 그 나이대의 감성으로 소화해서 부르는 소질이 있고 그를 통해 관객을 집중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 김정인 그 자체가 감동이다.

그런데 김정인 스스로도 '아직 경험이 없어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듯이 성인 가요의 원래 분위기를 표현해서 부르는데는 한계가 있다. 김정인의 재능은 뛰어나지만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에는 맞지 않고 나이에 비해 너무 벅찬 도전이었다. 김정인에게 '위대한 탄생'이란 프로그램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지 마지막은 아니니 아쉽지만 차후에 훨씬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기를 기대하면 된다.

114명의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김정인의 무대가 끝난 후에 김윤아는 초등학생들은 다 빼자고 주장했다. 이 장면에서 김정인의 탈락은 어느 정도는 예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후 5인의 멘토들간에 어떤 의견들이 오갔는지는 모르나 방송을 보면 김정인을 파이널 심사에까지 끌고 온 것은 방시혁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신승훈도 김정인에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인지 신승훈이 멘토가 되었다면 김정인이 탈락하지 않았을 거라는 말들도 보이는데 존재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놓고 결과를 말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신승훈이 김정인을 생방송 무대에 세울 의지가 있었다면 방시혁을 믿고 맡긴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게 아니라 오히려 김정인에게 멘토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했다.

김정인의 탈락이 아쉽지만 방시혁의 멘티가 되었던 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주비행사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진 아이에게 우주 센터를 직접 견학하고 체험할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나은 교육은 없을 것이다.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김정인이 현재 한국의 대중음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중심지에서 비록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불과하지만 대형 트레이너 군단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가진 것은 김정인에게는 향후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에서 김정인이 직접 보고 들은 것과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떨렸던 무대에 섰던 경험 그리고 그로 인한 실패의 쓴 경험은 앞으로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미소를 탈락시킨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을까?

예선에서부터 '저 지원자는 왜 계속 합격시키지?'라는 의문이 드는 참가자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이들이 데이비드, 권리세, 김혜리 등이다. 방시혁이 끝까지 데이비드를 안고 가고 이은미가 김혜리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것은 멘토들의 아집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이미소의 경우는 기본적인 박자가 틀렸으니까 생방송 무대에 세우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데이비드의 합격 그리고 이미소의 탈락 부분은 좀 의아하다.

데이비드는 학창 시절 흔히 볼 수 있었던 기타 치고 노래하는 사람 중에 하나로 여겨질 정도로 특별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지 못한다. 반면에 이미소는 무언가 기대를 갖게 하고 좀 더 연습한다면 마지막 심사에서 보였던 실수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데이비드와 이미소에 대해서는 조권의 평가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관객 즉 돈을 내고 입장권을 사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데이비드보다는 이미소의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이나 이는 개인의 취향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다.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는 최종 심사에서 이미소의 무대에 섰던 백댄서의 정체가 알려지면서 방시혁이 제자를 띄우기 위해 이미소를 이용했다는 비난도 보인다. 백댄서가 가수 데뷔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임에도 방시혁이 이런 수준 낮은 수를 썼다면 그건 미친 짓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수준 떨어지는 수가 의외로 대중들에게 잘 먹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이런 추측들에 신빙성을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이미소와 백댄서의 무대 의상을 보면 이미소는 흰색 계열의 의상이고 네 명의 백댄서들은 검은색이어서 마치 아웃포커스의 효과처럼 이미소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 순간에 백댄서 중 한 명이 더 눈에 띄었다면 그 백댄서가 누군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어야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 것 같다. 백댄서를 이슈화하던 기사들을 보면 추상적인 게 아니라 '연습생이고 곧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것 같다'는 식으로 상당히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백댄서의 정체를 알고 있는 기자들이 네티즌의 의견임을 빙자해 농간을 부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해보게 된다. 만약에 방시혁이 이런 저급한 꿍꿍이를 갖고 있었다면 더 이상의 혹평은 어쭙잖고 그때부터는 말 그대로 독설이 된다.

나라면 이미소에게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실력자를 백댄서로 붙여서 이미소의 가능성을 보고 싶었을 것 같다. 단순히 백댄서가 아니라 수준급에 도달한 실력자를 붙여준다면 자극도 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더 노력하려는 의욕과 투지도 함께 생길 것이다. 그리고 곧 가수 데뷔를 앞둔 수준급의 실력자를 백댄서로 거느릴 기회를 가져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방시혁의 입장에서도 아무리 방송용이고 문하 연습생이라고 하더라도 연습생을 거치면서 실력을 쌓아 가수 데뷔를 앞둔 사람에게 아직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누군가를 갓 데려다 놓고 그 사람의 백댄서를 하라고 하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그래서 이미소에게 문제의 백댄서를 붙여준 것은 방시혁이 이용하려 했다기보다는 이미소에 대한 최고의 예우였다고 본다.



이미소가 댄스연습 도중 실수를 하고 멋쩍은 웃음을 짓자 방시혁은 연습을 중단시킨 뒤 다가와 이렇게 말한다. "왜 웃는 거야? 다른 거 다 틀려도 여기 얼굴 표정 만큼은 자신 있어야 한다. 그 상황이 웃기나? 여기서는 무대에 올라가면 잘 할 거 같나? 어떤 연습생도 무대 올라가면 연습실에서 하는 그대로 한다." 그래도 이미소가 어색하게 웃자 방시혁은 "내 얘기가 웃기나? 진지하게 받아들여라. 솔직히 니가 떨어지든 말든 난 아무 상관도 없어. 니 인생이야"라고 이미소의 태도를 지적했다.

방송으로만 보면 이미소에게 가장 필요한 말을 방시혁이 해줬다고 생각된다. Hobbes가 말한 Bellum omnium contra omnes(The war of all against all)의 자연상태가 가장 치열한 곳이 연예계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미소의 경우는 절박함은 있으나 치열함과 독기가 없다.

방시혁이 "가요계에서 무서운 프로듀서라면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나를 이기면 무서울 게 없을 것"이라고 멘티들에게 말을 하는 것도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러한 치열함과 독기를 가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가장 현실적인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미소가 비록 탈락했지만 지금이라도 방시혁에 대한 이리가 되어 방시혁을 이기기 위해 치열함과 독기로 무장하지 않는다면 방시혁의 연습실에서 지낸 한달은 무의미하게 낭비해버린 기간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道吾善者 是吾賊 道吾惡者 是吾師

'영웅호걸'에 출연하는 가희가 한 고등학교에서 이러한 수업을 했다. 춤에 미친 춤을 추는 사람이지만 노래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가희가 어느 날 차 안에서 이어폰을 끼고 나오는 음악을 따라 부르고 있었는데 '인상 더러운' 어떤 작곡가가 '가희야 듣기 괴로워'라고 말을 하더란다. 그때부터 가희는 어떤 노래든 상관없이 다 따라하고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면서 미친듯이 노래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애프터스쿨이라는 그룹으로 무대에 서게 되었다고 한다.

시청자로서 보기에 가수가 되겠다는 절박한 꿈을 갖고 오디션에 참가했던 지원자들이라면 방시혁의 가혹한 평가는 하나의 표상(表象)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위에다가 명심보감 정기편에 나오는 '道吾善者 是吾賊 道吾惡者 是吾師'라는 구절을 인용해놓은 이유다. 방시혁의 혹평을 듣고 방시혁을 이기기 위해 독기를 품고 노력한다면 악역을 자처한 방시혁의 혹평에 대한 최고의 답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시혁을 이기기 위해 독기를 품는다면 방시혁의 혹평은 사전적 의미와는 다른 의미에서의 진정한 독설이 될 것이고 방시혁의 신랄한 평가도 그 의미가 배가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