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한일전, 한중전 경기만 생중계한다고 SBS스포츠가 밝혔다. 2018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 경기 생중계다. 그런데 그와 관련해 방송과 언론이 호들갑떠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쓸데없이 호들갑떨다가 망신만 사지 말고 차라리 생중계를 안 하는 게 낫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일전, 한중전이라고 호들갑을 떨 만한 경기가 아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일본과 중국 팀은 랭킹 100위권 밖에 있는 팀들이다. 이번 대회 참가 팀 중에서는 일본이 11위이고 중국은 12위다. 그들은 일본 대표 팀도 아니고 중국 대표 팀도 아니다.
 
스포츠조선 기사를 보면 "한일 여자 컬링 대표팀의 재회"라고 써놨다. 이런 엉터리 기사를 써서 먹고 사는 기자도 한심하지만 그런 엉터리가 무사 통과되는 데스크야말로 진짜로 가관 아닌가? 올림픽 일본 국가 대표 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도 않았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국가 대표 팀이 참가한 것도 아니다. "대표팀의 재회"는 속된 말로 헛소리다.
 
스포츠조선 기사가 눈에 띄어서 그렇지 모든 방송 언론이 이 수준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 한국 컬링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멤버 그대로 출전'한다거나 '구성 변동 없이' 출전한다는 등의 한국 방송 언론 기사들은 '컬링 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없으니 무분별하게 써대는 것이다.
 
한국의 모든 방송 언론들이 써대는 '팀킴'은 이젠 놀랍지도 않다. 이 정도면 한국의 김씨들은 다 호적을 바꿔야 맞지 않겠나 싶다. '킴'씨로. 최소한 그런 기사 써서 먹고 사는 방송 언론 기자들은 필히 '킴'으로 성을 바꾸길 권한다.
 
한국은 3위는 해야 체면치레, 예상으론 6위 안에 들면 다행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평창 올림픽에 참가했던 팀은 한국, 스웨덴, 러시아다. 그 외 주목할 팀은 캐나다 팀인데 소치 올림픽에서 '최초 전승 우승' 기록을 세웠고 여전히 랭킹 1위인 강팀이다. 현재 한국보다 순위는 낮지만 컬링 강국인 미국, 스위스, 스코틀랜드 팀도 주목해야 된다.
 

Team Jennifer Jones(Canada)

 
반면에 일본, 중국, 덴마크는 100위권 밖에 있는 팀들이고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최약체다. 또한 그들은 국가 대표팀도 아니다. 한국 방송 언론들은 지금 이 최약체 팀과의 경기를 마치 국가 대표팀 경기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홍보하고 있다. 오로지 시청률 담보를 위해서.

 
이번 대회 빅매치는 개인적으로는 캐나다 팀과 스웨덴 팀의 경기다. 한 팀은 소치 올림픽에서 최초로 전승 우승했고, 한 팀은 평창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어쩌면 세기의 매치라 해도 될 만한 현재 랭킹 1, 2 위를 다투는 이 두 강팀들의 경기가 한국 방송 언론은 전혀 기대되지 않나?
 
한국의 입장에서도 최약체인 일본과 중국 팀과의 경기보다는 캐다다 팀, 스웨덴 팀과의 두 경기가 빅매치 아닌가? 그 외 미국, 스위스, 스코틀랜드, 러시아 팀과의 경기도 꽤 볼 만할 거다. 이 하고많은 경기 중에 굳이 일본과 중국과의 경기를 콕 찍어서 중계하겠다는 그 발상이 아주 가관이다.
 
SBS스포츠는 왜 컬링을 중계하려고 하지 않고, 한일전이니 한중전이니 따위의 하찮은 것에 관심을 돌리려 하나?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이겨도 본전 지면 망신인 경기이고, 설혹 이긴다고 해도 '또 일본을 혹은 중국을 이겼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마저도 망신스러운 일이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이겨봐야 뉴스거리가 안 되지만 지면 뉴스거리가 되는 그런 경기다. 이기면 오로지 한국에서만 뉴스거리가 되고 호들갑을 떨어대기는 할 거다. 한국의 무식하고 나태하고 몰염치한 방송 언론은 기어코 그 망신스런 짓까지 하고야 말 테니까 말이다.
 
이미 덴마크(세계랭킹 9위)를 이겼다는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써대고 있다. 덴마크 팀은 랭킹 200위권에 가깝고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최하위인 13위 팀이다. 체코와 독일은 50위권 안에는 드는 팀들이니까 어쨌든 이긴 것에 의미가 없지는 않다.
 

Team EunJung Kim(Korea)

 
필시 일본과 중국은 당연히 이길 거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생중계를 결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하루에 2 경기를 치르는 경기 일정을 보면 낙관하기는 어렵다. 중국과의 경기는 오전에 약체인 이탈리아와 경기하고 저녁에 경기하므로 그나마 좀 낫다. 그러나 일본과의 경기는 오후에 스위스와 경기하고 바로 이어서 저녁에 경기하는데 승패를 점치기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스위스 팀들이 대개 꽤 까다롭게 경기하기도 하고, 약체인 일본과의 경기만 생중계한다고 선수들에게 부담을 준다면 그것 때문에라도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선수권 "6위", 올림픽 "4위"
 
한국은 평창 올림픽 성적이 반영된 결과로는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TOP3로 봐야 한다. 산술적으로 보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평창 올림픽 성적은 accident 쯤으로 보므로 실제로는 이번 대회 7위 정도의 수준이라 판단한다. 이것은 평창 올림픽 성적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의 순위이기도 한데 그랬을 때에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미국, 스위스,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는 만만치 않을 것 같고, 평창에서 이겨본 경험이 있는 러시아와 아마 6위를 놓고 경쟁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이 평창에서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의외로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부담으로 작용한다면 아마 6위 안에 들기도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올림픽 이후에 유명세를 치르느라 감각이 많이 흐트러졌을 수도 있다. 그래서 6위 안에 들면 최선의 결과라고 예상한다.
 
올림픽은 4위 안에 든 팀들이 준결승 경기를 하고 메달 결정전을 한다. 그런데 세계선수권에서는 1위와 2위 팀은 준결승에 진출하고, 3위에서 6위 팀이 Qualification Games를 통해 준결승 진출 팀을 결정하게 된다. 3위와 6위 팀이 경기하고, 4위와 5위 팀이 각각 경기해서 결정된다.
 
이 방식이 올림픽보다는 좀 더 accidental 결과의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방식이라면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과 스웨덴의 준결승 상대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OSEN 오늘자 기사는 "상위 4개 국이 토너먼트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데 완전히 헛소리다. 한국 방송 언론 기자들 너무 날로 먹고 산다.
 
일본 팀과 중국 팀이 이번 대회 최약체이긴 하지만 한국 국가 대표 팀이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한일전이니 한중전이니 호들갑떨며 두 경기만 생중계해야 할 의미도 없다. 말도 안 되는 호들갑을 떨면서 두 경기만 중계하느니 차라리 생중계는 안 하는 게 낫다.
 
그보다는 차라리 방송사가 국내 팀 리그를 주관하고 그 경기들을 중계하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인 일 아니겠나. 또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를 정규적으로 중계하는 게 중국팀이나 일본팀과의 경기만 생중계하는 것보다는 더 낫다. 국내에는 생각보다 컬링 팀들이 많고, 그들이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일본이나 중국 팀보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도 없다.
 
현재 한국은 체코, 독일, 덴마크를 꺾고 3연승 중인데 그나마 체코 팀을 이긴 것 외에는 마땅히 이겨야 할 상대를 이긴 것이다. 앞으로 미국, 스위스, 스코틀랜드, 러시아와의 경기 결과가 6위 안에 드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 투톱 캐나다, 스웨덴에 패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 오늘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스웨덴과 경기를 하는데 이 경기야말로 국내외적으로 빅게임일 텐데 한국은 왜 중계하지 않고, 쓸데없이 한중전이니 한일전이니 따위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다.
 
 

2018.03.23 08:51 PM
 
기자 나부랭이들이 악플러로 나선 게냐?
아니면 세상의 "킴"씨들이 다 덤벼든 게냐?
여기 김씨들은 부디 "킴"씨로 개성하길 바란다.
 
일본, 중국 전만 중계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
중계를 하더라도 지금처럼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뻥튀기하지 말어라.
 
이게 그렇게 어렵나?
 
그리고 방송 언론 기자 나부랭이들의 뻥튀기만 듣고 나대다가
혹여 지기라도 하면 제발 욕은 하지 말어라.
 
소치에서 이미 경험했다, 우리는.
당시 스킵이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손을 떨었다나 뭐라나 난리도 아니었지.
급기야 스킵을 바꾸네 마네 하는 비상식적인 얘기까지 나왔었고.
그런 상황을 만든 건 방송 언론 기자나부랭이들이었지.
아 물론 여기도 있는 인터넷 악플러들 궁둥이 살살 긁어주면서, 딱 지금처럼.
 
캐나다, 평창에서 최초 예선 탈락.
만약 한국이었다면 어땠을까?
그 팀, 여전히 SNS 활발하게 하더라.
그 팀, 킴 부탱이 폐막식 기수하는 거 자랑스럽다더라.
 
한국 팀, 객관적으로 7위 정도 본다.
일본, 중국은 최하위다.
방송 언론의 뻥튀기 들쑤심은 다 헛소리다.
7위지만 더 좋은 성적 내기를 바라는 건 같다.
 
기레기네 뭐네 욕하면 뭐하겠노?
 
 
2018.03.24. 23:45
 
컬벤저스, 6강에 들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안 좋았지만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은 꽤 만만치 않을 것 같았는데 아슬하긴 했지만 잘했다.
스위스엔 아쉽게 졌지만 미국을 이긴 건
이번 대회 TOP3는 컬벤저스 팀이란 건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러시아에 역전승한 건 엄청났다.
보통 5엔드에서 3점 차면 경기 끝났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데
햐~ 그걸 뒤집네.
이건 평창 한일전보다 훨씬 더 짜릿한 승부였다.
 
일단 6위 안에 들면 승패는 누구도 모른다.
이때부턴 토너먼트이고 실력 외적인 요소가 승패를 가른다.
평창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이겼던 일본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갔지만 기어이 동메달을 따냈고,
예선에서 한국에 졌던 스웨덴이 기어코 금메달을 따냈던 것처럼.
 
이젠 준결승 상대로 캐나다를 고르느냐, 스웨덴을 고르느냐가 남았다.
지금 상황을 이어간다면 스웨덴을 또 만날 게 유력한데
그 땐 평창 올림픽 결승과 이번 대회 예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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