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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식스맨 독병(毒餠) 왜 못 버리나? 바보냐?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결정된 광희 반대 서명 운동이 있다는 포탈 헤드라인이 눈에 띈다. 사유는 "예원과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듯하다.

예원은 이태임으로부터 방송 촬영 중에 다수의 스탭과 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졸지에 뒷골목 양아치 급의 험한 욕설을 고스란히 들어먹은 것만도 황망하고 열받는 일인데 어느 순간 임시완과 같은 소속사라는 황당한 이유가 개입되면서 '아무 잘못 안 한' 피해자에서 느닷없이 가증스런 마녀로 낙인찍히고, 일진 급의 욕설 행패를 부린 것도 모자라 방송 촬영을 거부한 채 일방적으로 촬영장을 이탈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버리는 저급한 추태를 부렸던 이태임은 동정받는 피해자로 둔갑돼버렸다.

그 집단 광기가 이번엔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결정된 광희에게로 몰려가 그를 찍어누르기 위해 표출되고 있는 모양이다. 광희 나름대로는 애써서 얻어냈을 프로그램일 텐데 단지 예원과 같은 소속사라는 어처구니없는 생트집을 잡으며 닥치고 물러나라는 억지 생떼질을 하고 있다.

이태임의 일진 급 추잡한 욕설을 옭아맸던 올가미가 황망한 피해자 예원을 옭아매더니 애꿎은 광희를 옭아매려는 한심한 짓, 연좌제가 절대 법률로 통했던 전근대 국가나 일인 세습 독재 집단인 북한에서나 자행되는 미개하고 야만적인 짓이 그래도 나름 선진국이라는 한국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역량이 부족하면 그 이유를 들어 공격해야지 예원과 같은 소속사라서 반대한다고 운동까지 벌이는 것은 한심한 짓이다. 그들 나름대로는 '깨어 있는 시민'이라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는지 모르나 그것은 그냥 반민주, 반진보로의 퇴행에 불과하고 수치스러워해야 할 짓이다.

광희의 무한도전 식스맨 반대 논거가 '예원과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이라는 저급하고 미개한 데에 있다면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는 것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방증 아닌가?

'흉이 없으면 며느리 다리가 희다'고 흉본다더니 저들의 집단 광기가 꼭 그 짝이다. 무한도전 팬덤이 절대적 권력을 쥔 시어미가 돼 이미 점찍어 둔 며느리가 있는데도 자식 새끼들이 자꾸 새로운 며느리를 들이려 하자 데려오는 며느리마다 생트집을 잡아 쫓아내버리는 횡포를 부리는 격이다.

무한도전 팬덤의 '닥치고'식 맹목적 공격성의 저급함은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광희를 공격하는 논거는 워낙 한심스러운 터라 일고의 가치도 없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은 화제성이라는 토끼는 잡았을지 모르나 그로 인해 결국 '그 녀석'이 복귀할 길을 원천 봉쇄해버린 것에 불과했다. 내가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 대해 갖는 불편함은 여기에 있고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 녀석'의 행동이 잘못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복귀의 길을 봉쇄해버려야 할 정도로까지 과도한 책임을 지워야 할 만큼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

그래도 아직은 '그 녀석'이 복귀할 여지는 남아 있을 텐데 무한도전 팬덤이 친히 나서서 그들의 맹목적 공격성을 앞세워 '그 녀석'이 복귀할 아주 작은 가능성마저 완전히 막아버리고 있다. '그 녀석'도 슬슬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었을 텐데 어쩌면 그 시기도 늦춰야 할지도 모른다. 팬덤이 이 난리 굿판을 벌여놨는데 그 당사자가 쉽게 운신하긴 어렵다. 무한도전으로의 복귀는 더 어렵고 우격다짐으로 복귀시켜놓는다고 해도 운신의 폭이 좁아진 만큼 '그 녀석'에게 예전처럼의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무한도전이 공격받을 때 무한도전 팬덤의 전가의 보도로 쓰였던 '예능은 예능일 뿐이다'라던 금과옥조는 왜 타인을 공격할 때는 증발해버릴까? 그 저급한 맹목적 공격성을 앞세워 '그 녀석'을 우격다짐으로 무도에 밀어넣고, '그 녀석'이 공격받으면 그 때는 또 그 칼을 꺼내 휘둘러대는 아둔한 짓을 할 건가?

식스맨 특집도 나름대로는 '웃자고 한 것'이었을 테고 또 포탈 헤드라인을 보면 다들 재미는 있었다는 반응인 듯하다. 무한도전도 방송의 원활한 촬영을 위해 식스맨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어떻든 보충했다. 여기까지는 나처럼 불편한 이유를 들어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다른 의견들이 존재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어떻든 '예능은 예능일 뿐이다'로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식스맨 후보군을 추천하고 방송은 재밌게 봤어도 그 중에 누군가가 식스맨이 되는 꼴은 죽어도 못 보겠으니 결사반대다? 식스맨이 보충되면 무한도전은 더 이상의 멤버 충원은 절대로 못 하는 식스맨 체제로 확고하게 굳혀버림으로써 더 이상 '그 녀석'이 설 자리를 완전히 없애버리겠다? 무한도전이 비판받아 마땅할 때는 예능일 뿐이지만 다른 누군가를 공격할 때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야! '존댓말' 하지 마!"

이 사단의 원흉은 이태임의 추잡한 욕설이 정당화되기 시작한 데 있다. 이태임의 일진 행패가 동정받으면서 피해자인 예원을 마녀로 낙인찍는 올가미가 되었고, 이젠 그들과는 무관한 광희를 옭아매는 올가미로 쓰여지고 있다. 집단 광기에 휩싸여 이태임의 흉악한 욕설을 정당화하는 부류들은 이 순간에도 그걸로 옭아매 물어뜯을 누군가를 열심히 찾고 있을 것이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 장면 캡쳐

이 부류들이 봐야 할 조영남의 한 마디, "야! '존댓말' 하지 마!" '꿇은' 것도 무슨 자랑이라고 급우들 겁박해 시험 답안지나 강탈해가는 주제에 꼴에 나이 많다고 거들먹거리던 것들, 단지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후배들 욕하고 폭행하던 것들, 집단 광기에 휩싸여 이따위 것들을 정당화하며 누군가를 몰아내는 게 통용되는 몰상식한 시대에 50 년여를 '꿇은' 조영남은 "존댓말 하지 말고 '영남아'라고 부르라"고 한다.

'반말 마' '눈 깔어' 따위 저급한 뒷골목 양아치 행패가 공공연히 동정받는 것만도 어처구니없는 일인데 그 올가미를 전혀 상관없는 애꿎은 사람에게까지 뒤집어씌우는 병적인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나? 무엇보다 이러한 일진 급 행패를 언론과 방송에서는 비호하고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

화장실 뒤로 뒷골목으로 뒷산으로 끌고 가서 '반말 했다'느니 '눈 안 깔았다'느니 따위의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욕하고 폭행하는 것이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왜 정당화되어야 하나? 그렇게 당한 후배는 또 그 후배들에게 똑같은 짓을 저지르며 대물림되는 한국 사회의 병리적 폐습, 이 고질병을 왜 나름 방송 언론이라는 데에서까지 비호하고 나서나?

그렇지 않나? 손석희, 허지웅 따위 부류들아. 종편 욕하며 그 집단 광기를 등에 업고 다른 사람은 종편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발 묶어 놓고 그 종편 자리 꿰찼으면 민주 진보 팔이 해쳐먹는 더러운 가면 벗어던지고 종편 부역질에나 충실해라. 종편 부역질도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고 그따위 쥐꼬리 만한 권력 등에 업고 일진급 행패 비호나 해쳐먹고 사나? 그 추잡한 꼬라지이더라도 절대적 민주 진보 판관이라도 되는 듯이 행세하는 몰염치한 짓거리만 안 해도 구역질까지는 안 나겠다만.

이태임의 흉악한 욕설을 동정하고 나섬으로써 너 따위들은 알량한 정치적 이득을 챙겼겠지만 그로 인해 일진 급의 욕설 행패가 정당화되고 그게 또 다른 누군가를 옭아매는 올가미로 번져가는 어처구니없는 병리적 현상을 보면서 너 따위들은 만족스러우냐?

더 흉칙한 악, 더 고약한 '꼰대'가 되어 부패하고 타락해버린 너 따위들이 꼴에 정의를 떠드나? 악으로 악을 단죄한다? 악은 악일 뿐이다. 악이 악을 단죄할 순 없다. 악을 욕하다가 더 흉악한 절대악이 된 너 따위들이 우선적으로 단죄해야 될 대상이 된 너 따위들이 누굴 단죄한다고 설쳐대나? 너 따위들을 단죄하지 못한다면 지금 젊은층의 후손들은 정말 고약한 괴물과 싸워야 할 거다. 대중의 속성을 악용해 이득 챙겨가는 추잡한 꼴을 하고서 민주 진보 팔이하는 구역질나는 짓은 집어치워라.

조영남이라고 욕 안 하고 살 것이며 욕 안 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욕을 하더라도 욕을 할 때 해야 한다. 욕을 쳐먹어 마땅한 것들한테는 욕을 했다 해도 그건 욕이 아니다. 욕할 가치도 없으니 욕도 아깝긴 하다. 그렇지 않나? 손석희, 허지웅 따위 부류들아. "좆 같냐? 눈 깔어, 이 새끼들아"ㅋ 너희들과 집단 광기에 휩싸인 자들의 논거가 이런 허섭스레기였지? 아마?ㅋ

광희, 독이 든 떡(毒餠, 독병) 버려라

각설하고, 광희에게 무한도전 식스맨이 어떤 부귀영화를 가져다 주는지 몰라도 이쯤에서 그만 버리는 게 훨씬 나을 거다. 식스맨 난리 굿판을 보면 아무래도 광희는 밀려서 식스맨이 된 것 같다. 식스맨 후보군들 중에는 식스맨이 되려는 의사는 없이 제작진과의 연으로 방송의 재미를 위해 촬영에 임했던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비록 '독이 든 성배'일지라도 자기는 괜찮을 수 있다는 알량한 자신감으로 욕심을 냈던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누구도 괜찮을 수 없는 '독이 든 성배'라는 사실이 자명해지자 후보들이 다 손사레를 침으로써 떠넘겨지던 것을 광희가 덥석 받아든 게 아닐까 싶다.

무한도전 식스맨은 언제부턴가 한마디로 소위 '답정너'로 결론이 나 있다. 무한도전 식스맨이 엘도라도인 양 기웃거리는 자들에게는 '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 따위는 절대 얼씬거릴 꿈도 꾸지 마라'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바로 너 '그 녀석'이니 하루 빨리 복귀시켜라'다.

이 난리 굿판이 벌어지는데 누가 식스맨을 하겠다고 나설까 싶지만 어디나 그렇듯 '노다지'를 쫓는 부나비들이 여전히 많을 거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맹목적인 팬덤이 내걸은 'No Touch'(Don't touch가 올바른 표현이므로 반대하는 주장도 있다)라는 걸 알아야 할 거다. 황금덩이인 줄 알고 욕심을 내 움켜쥐는 순간 독이 든 떡이 되고 독이 든 성배로 변하는 마법이 걸려 있다.

무한도전 식스맨이 과연 노다지인가도 의문이지만 이제 더 이상은 누구에게도 황금의 엘도라도가 될 수 없고 '독이 든 성배'를 마시고 누구도 괜찮을 수 없다. 이젠 '그 녀석'에게도 더 이상 무한도전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없고 똑같이 '독이 든 성배'가 돼버렸다. 무한도전 팬덤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이고 맹목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성이 그렇게 만들어버렸다. 무한도전 맹목적 팬덤이 벌려놓은 '무도'한 굿판의 소용돌이에 애꿎은 '그 녀석'도 휩쓸려 들어가버렸다.

위대한 무한도전 맹목적 팬덤, 잘 했다. 그 '무도'한 굿판을 벌인 덕에 이제 '그 녀석'의 복귀 시점마저 늦춰졌고 무한도전으로의 복귀는 거의 봉쇄됐다고 봐도 무방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젠 그 책임을 여전히 기획사에 뒤집어씌울 일만 남은 건가? 광희를 무한도전에 출연시켰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어?

이 와중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떻게든 싸움 붙여 기사화함으로써 사태를 증폭시켜 클릭장사질해보려는 방송 언론 찌라시들의 소망과는 달리 이번 굿판은 잘 통하지 않고 있다는 거다. 이미 몇 번의 사냥을 끝낸 후의 포감감 때문일지 워낙에 터무니없는 생트집이라 주저하고 있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떻든 광희는 잘해도 손해 보통만 해도 치명상이 될 독병을 그만 버리는 게 연예 경력에 훨씬 득이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