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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인터넷

view 랭킹 알고리즘의 불합리함, 보여줘도 못 믿나




내가 view 랭킹 알고리즘에 불합리한 면이 있다는 것에 대해 언급했던 이유는 단순히 랭킹 알고리즘의 불합리함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만은 아니다. DAUM에서 내놓은 viewAD는 후순위 블로그의 수익을 선순위 블로그에게 몰아주는, 일종의 착취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viewAD 시스템의 불합리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런데 정작 내가 쓰려던 글을 보류하고 또 다시 view 랭킹 알고리즘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이와 관련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viewAD에 활용되는 블로그의 순위는 viewAD를 노출시키는 블로그를 대상으로 view 랭킹 알고리즘에 바탕해서 결정되는데 여기에 불합리한 면이 있었다. 나는 그 사실을 전달해서 블로거들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기를 바랬고, DAUM 측에서는 이 사실을 검토해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시정해주기를 기대했을 뿐이지 그 외에 다른 목적은 없다.

그런데 마치 내가 개인적인 불만이나 DAUM 측에 억하심정이 있어 이를 토로하거나 아니면 허위 사실을 전달함으로써 내 블로그 순위 상승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것 같아 당혹스럽고 불편하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 보충설명을 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주로 view로만 글을 발행하고 있고 내 블로그 방문자의 90 % 이상은 view나 DAUM 검색을 통해 유입된 숫자다. 내가 view 랭킹 알고리즘에 불합리한 면이 있다는 것에 대해 언급했던 당시에 view 측에서도 내가 발행한 글에 일정 수준의 트래픽을 보장해주는 상황이었다. 내가 DAUM 측에 개인적인 불만이나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를 토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썼던 글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내 블로그는 view 전체랭킹 50위권 TV 채널 랭킹 10위 안에 있었는데 드라마 몇 개에 빠져서 그와 관련된 글을 쓰다 보니 그렇게 되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블로그가 너무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는 것 같아 다른 채널로도 글을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집중해서 볼 만한 드라마가 없었다는 이유도 있었다.

그러다가 블로그 랭킹이 60위권으로 내려앉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다른 블로거들이 더 열심히 활동했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연히 내가 TV 채널이 아닌 다른 채널로 글을 발행할수록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와 관련해 직접 view 랭킹 알고리즘을 관찰해보기로 했다.



view 랭킹 알고리즘, 솔직히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되지는 않는데 그리 합리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불확실하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view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었을테니 어느 정도의 타당성은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가장 도드라지는 불합리한 면이 다른 채널로 글을 발행했을 경우에 순위가 하락하게 된다는 것이었고 나는 직접 그 결과물을 보여주려고 했다.

전체순위 60위권에서 처음으로 랭킹 알고리즘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이와 관련한 글을 최초로 썼을 때의 전체순위가 80위권이었다. 이 당시에 글을 쓰면서도 단순히 내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만 받아들여질까봐 조심스러웠다. 그 후 다른 채널로 글을 몇 개 더 발행했으나 전체순위는 더 큰 폭으로 추락해서 130위권으로 내려앉았다.

그 후 글 발행을 멈추었는데 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으나 내 블로그 순위를 최소한 200위권으로 떨어뜨린 후 다시 언급한다면 위와 같은 오해는 없앨 수 있을 거라는 이유도 있었다. 드라마를 보던 중에 꼭 쓰고 싶었던 내용이 있었으나 드라마를 본 지 일주일 정도 지난 뒤에 글을 발행했던 이유는 바로 블로그 순위가 200위권으로 추락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희한하게 그 글이 view 랭킹 알고리즘의 불합리한 면을 단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예로 삼기에 충분하게 해주었다. view 랭킹 알고리즘이 한 달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데에 빠져서 복잡하게 생각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가장 간단하게 보면 이렇다.



기준이 되는 한 달에서 빠져나가는 글보다 조회수와 추천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글이 추가되었는데 전체순위는 오히려 하락하는데 글을 발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하락폭이 더 크다.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자기 채널과 다른 채널로 글이 발행되었다는 것 뿐이다. 추가되는 글은 당일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한 글로서 다른 블로그의 활동이라는 변수로 보기도 어렵다. 또한 다른 채널로 글을 발행했는데 전체순위는 하락하고 자기 채널의 순위는 올라가는 이상한 경우도 생긴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이 두 가지만으로도 view 랭킹 알고리즘은 불합리하다는 얘기다.

나는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 내 이득을 모두 포기했고 블로그 전체순위를 300위권 이상으로 추락시켜가며 그 결과물을 보여줬을 뿐이다. 내 블로그 순위 상승이 목적이었다면 이러한 짓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DAUM 측이라면 사실관계를 떠나 어쨌든 상기한 오해들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와 관련해서 DAUM 측으로부터 불이익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감수하고 받아들일 생각이었으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블로거들로부터 이러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것은 꽤나 불편하고 내가 왜 이 짓을 했는지 후회된다.

아무리 결과물을 눈에 보여줘도 의심한다면 더는 방법이 없고, 내 소관의 범위를 벗어나는 일에 공연히 내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짓을 했던 것 같다. 어쨌든 이를 계기로 랭킹 알고리즘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바뀐다면 좋은 거지만 바뀌지 않는다 해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서까지 나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에 내 이득을 포기하는 짓은 그만 둘 생각이다.


첨(添) ; 2011. 1. 6. 09:15

이 내용을 첨가하는 이유는 앞으로 이 글을 몇이나 더 볼 지는 모르겠으나 그 분들만이라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를 바래서다.

아래의 이미지는 1월 4일 글을 하나 발행하면서 My View를 캡쳐한 것이다. 이전 글(12월 21일 글 - 엉터리 view 랭킹, 아직도 문제점을 모르나?)을 발행하기 전에는 전체랭킹 245위 스포츠일반 채널 랭킹 6위였는데 발행 후 몇분 후에 채널이 TV로 변경되어 있는 것이 우연히 눈에 띄어서 확인을 해봤더니 전체랭킹 344위 TV 채널 랭킹 38위였다.

이처럼 불과 몇분 사이에 뚜렷하게 불합리한 결과가 나오게 된 사연을 추정하는 것은 본문의 소재와 관련된 글을 이해하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내가 글을 쓰고자 하는 의도와도 배치되는 것이므로 애써 추정하느라 시간낭비할 필요는 없다.



그로부터 약 15일여가 지난 상황인데 TV 채널랭킹은 38위에서 34위로 오히려 상승했다. 그런데 1월 3일에는 TV 채널 랭킹이 33위까지 상승해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캡쳐해두는 것을 잊었다.

이 기간 동안에 어떤 변경 요인이 있었는지 기록하면 다음과 같다. 랭킹산정 기준이 되는 한달에서 빠져나간 글이 5개가 있고 더 추가된 글은 하나도 없다. 즉 하락요인만 있고 상승요인은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채널랭킹이든 전체랭킹이든 일정한 비율로 하락하는 게 정상적이다. 그런데 전체랭킹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TV 채널랭킹은 오히려 상승했다. 랭킹 알고리즘이 완전히 엉터리라는 것을 설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찾기 어려울 거다.

이 글을 쓰면서 다음 측으로부터의 불이익은 얼마든지 감수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손해보지 말기를 바라고 이러한 불합리를 알려주려고 했던 자들로부터 되려 내 개인적인 이득을 염두에 둔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하는 식의 의심을 받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처하고 보니 불편하고 솔직히 좀 지친다. 이럴 거였다면 차라리 내 이득을 포기하지나 말 것을 그랬다.


덧) view 랭킹과 관련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을 생각이라 댓글을 제한합니다.


이 글은 본의 아니게 시리즈로 엮어야 할 글이 되었습니다. 향후 이 글과 연관된 소재의 글(랭킹 관련 내용은 제외함)을 발행할 경우 아래의 목록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Ⅲ. view 랭킹 알고리즘의 불합리함, 보여줘도 못 믿나 http://sapientis.tistory.com/280
Ⅱ. 엉터리 view 랭킹, 아직도 문제점을 모르나? http://sapientis.tistory.com/278
Ⅰ. 이상한 view 랭킹, 알고리즘 문제인가? http://sapientis.tistory.com/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