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승기를 힐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다.
그럴 거라 짐작하고 발끈해서 들어왔다면 바로 '닫기'.
 
이 글은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는 성차별적인 언어가 공중파 방송에서 무분별하게 쓰여졌기에 의식을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글이다.
 
'집사부일체', 이승기의 복귀 첫 예능 프로그램이라 관심이 갔지만 출연자의 거주지가 공개된다는 것 외에는 어떤 의미도 재미도 없다고 판단된다. 이미 출연이 예약된 듯한 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른바 '방귀 좀 뀐다' 하는 자들로서 그들의 입김이 작용한 탓인지는 몰라도, 왜 제작되는지도 모르겠는 이 프로는 평창 올림픽 때는 시간대를 변경해가면서까지 시청자에게 시청을 강요하는 만행도 불사해가며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을 중단해버린 프로라 특기할 만한 것도 없다. 박지성 편을 보았지만 대스타를 불러다 놓고 모교를 찾아 '뻔한' 공포체험, 그리고 이덕화씨가 출연한다고 해서 방송을 보다가 이승기의 입에서 성차별적인 언어가 사용되었기에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그러한 성차별적인 언어가 방송에서 다만 이승기가 편집돼 나왔을 뿐이지 해당 방송에서도 이승기에 의해서만 쓰였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짐작된다. 이승기가 이 말을 그 의미까지는 아니어도 사전에 알고 있는 상태에서 쓴 것인지 아니면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 출연자들 간에 나누었던 대화를 듣고 재차 사용한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어떻든 이승기가 사용한 문제의 발언은 이렇다. 이승기가 낚시를 처음하는데 처음 하는 사람이 더 잘 잡는다는 것을 얘기하려다가 나온 말이다. "오늘 나 처음 '머리 얹는' 거 아냐." 그러자 이덕화씨가 "그렇지 그렇지"라고 맞장구를 친다.

 

 
'머리를 올린다' 또는 '머리를 얹는다'는 말은 '여자가 시집을 간다'거나 '정식으로 기생이 된다'는 뜻이다. 기생에게 쓰던 말이 일반적으로 확장된 것인지 일반적으로 쓰이던 말이 기생에게도 적용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이 말은 매우 남성 중심적인 말이다. 이 말과 맥을 같이 하는 말이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여자의 머리를 올리는 건 남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여자는 그때 순수한 의미의 처녀여야 한다는 사고가 스며들어 있다. 천한 신분이었던 기생에게도 적용되었을 정도로 지극히 남성중심적인 말이라고 하겠다. '어린 기생의 머리를 올려주고 의기양양해하며 우쭐댔다'는 의미의 말들이 여러 소설 속에 등장한다.
 
이 '머리를 얹는다'는 말은 꿋꿋이 살아남아 요즘도 무언가를 처음 할 때 사용되어지고 있다. 남자가 처음 결혼을 하게 되면 '상투를 튼다'고 하지만 처음 무엇인가를 할 때 '상투를 튼다'고 하지는 않는다. '머리를 올린다'는 말을 가장 일반적으로 쓰는 데가 골프 쪽인 것 같다. 이 말이 골프 용어인가 싶을 정도로 남녀가 공히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 차별적인 언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데 '처녀작'은 들어있지만 '머리를 올린다(얹는다)'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여성들이 주장하는 말 중에서 그 방향에 의문이 들거나 온전히 납득이 되지 않는 경우도 더러 보이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걷어내야 할 말이 그 말에서 '머리를 올린다(얹는다)' 류의 뉘앙스를 풍기는 말들이라 본다.
 
요즘 흔히 쓰이는 '연상연하' 같은 경우가 성차별적인 말이다. 이 말은 여성들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고, 여대, 여군 등의 말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부부는 당연히 남자가 연상이어야 하고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매우 특이한 경우로 보는 데서 출발하는 말이다. 이 말은 보편적으로 쓰이게 만들 건 아니고 '남편이 연하다' 또는 '아내가 연상이다' 정도로 충분할 것이다.
 
방송 등에서 여성들이 '연상연하'란 말에 대해서는 당연시하면서 '여고, 여대, 여군' 등의 말에 대해서는 왜 거부감을 갖는지 잘 모르겠다. 또한 여고 여대에서 '여자'가 문제라면 여자를 빼라고 할 게 아니라 남고 남대에도 '남자'를 붙이라고 해야 맞지 않나 싶다. 가령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여자가 성차별적이니까 여자를 빼게 되면 한국에는 서울대학교가 양립하게 된다. 일부의 여대들처럼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고 여자를 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모차(乳母車)도 문제를 삼는데 이건 여자만 육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본다. 여성들은 어머니가 되기 싫은 건 아닐 테니 굳이 모(母)자를 문제삼을 필요는 없겠다. 유모차(乳母車)는 '부모'에서의 성적인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 개념이다. 그래서 모(母)가 아니라 유모(乳母)인 것이고 유모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한 목적의 탈 것(vehicle)이라 유모차다.
 
유모차는 최초의 형태가 수레의 개념이었는데 아이가 타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태워서 다니는 것이기에 '유아차(乳兒車)'는 그래서 부자연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은 유모가 없으므로 굳이 유모차를 바꿔야 한다면 '유아차(乳兒車)'가 아니라 '유아차(幼兒車)'여야 한다고 본다.
 
'결혼' 또한 대표적으로 성차별적인 말이다. 이 말을 이해하려면 과거의 혼례 방식을 알아야 하는데 과거에는 남자가 여자의 집에 가서 첫날밤을 치르고, 여자를 가마에 태워 집으로 돌아온다. 여기서 전자는 '장가를 든다'고 하고, 후자는 '시집을 간다'고 한다.
 
결혼에서 혼(婚) 자가 '여자(女)의 집에서 밤을 보낸다(昏)'는 뜻으로서 '장가를 든다'는 의미다. 거기에 결(結) 자가 더해져 '처음으로' 부부관계를 맺는다는 의미가 된다. 즉 결혼은 온전히 남자의 입장에서만 쓰여진 남성중심적인 말이다. 그래서 이 말은 '여자(女)가 인연(因)을 맺어 간다' 즉 '시집을 간다'는 의미인 인(姻)이 포함된 혼인(婚姻)으로 쓰는 게 적확한 표현이라 본다.
 
각설하고, 성차별적인 언어 개선의 시발점에는 '머리를 올린다(얹는다)' 류의 남성중심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말들이 놓여 있어야 공감대도 넓어지고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 본다.
 

 
'집사부일체' 이 날 방송에서 사실 더 민망한 장면은 육성재의 입을 통해 나온 '동침'이다. 물론 이 말 또한 육성재만 사용한 것은 아니고 출연자들은 물론 제작자들의 공통 인식이다. 동침이란 '남녀가' 잠자리를 같이 한다는 것이다. 소극적으로 해석한다면 남녀가 '손만 잡고 잤다'면 동침한 것은 아니다. 그러니 이덕화씨와 같은 방을 쓸 사람을 정하는 데 동침이라 함은 어이가 없는 말이다. 그 뒤에 제작자들에 의해 이덕화씨가 동침어(魚)를 고른다고 편집된 장면은 참 할 말을 잃게 한다. 이런 한심한 방송, 아나운서 따위, 딴따라 나부랭이가 국어 지킴이 행세하는 꼴같잖은 시대다.
 

 
이 작은 블로그에서조차 '개 새끼'를 몰아낼 방법이 댓글 폐쇄 밖에 없나.
 
악플러를 대체 왜 욕하는 걸까. 그 '개 새끼' 한 마리라도 무슨 도움이 된다고 갖은 아양을 떨어대며 비위 맞추는 딴따라 나부랭이들이. 그 '개 새끼'가 결국 어딘가에선 악플러인데 말이지.
 
친일파는 왜 욕하는 걸까? 저 '개 새끼'들 방패로 삼아 저급한 일본어, 일본 문화에 잠식시켜 가는 선봉에 선 방송, 언론, 포탈, 딴따라 나부랭이들이 말이지.
 
'개 새끼'들을 욕해야 할지, 그 '개 새끼'들 이용해 이득 챙겨가는 방송 언론 포탈 딴따라 나부랭이들을 욕해야 할지, ...... 거 참.
 
세상엔 참 다양한 '개 새끼'들이 많구나. 그 '개 새끼' 한 마리라도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러니 염치고 수치고 없는 딴따라, 딴따란서, 방송국 놈들, 정치판 개 쓰레기, 포탈 언론 기레기들이 먹이사슬 최상위에 버티고 앉아 갖은 수작질로 밑바닥 '개 새끼'들 뜯어가면서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잘 먹고 잘 살아가는 거겠지.
 
가관인 건 이 밑바닥 '개 새끼'들은 자기네 뜯어먹고 사는 것들 수작질에 놀아나 그것들을 위해 앞장서서 싸워주기까지 한단 말이지.
 
'개 새끼'들이 짖어대는 '개 소리'를 알아쳐먹는 멍텅구리들이 하도 많은 듯하여 부연한다. '개새끼'와 '개 새끼'는 다르다. 그래서 '개 새끼' 편드는 너희 찌질한 멍텅구리들 또한 똑같은 '개 새끼'인 거다. 아, 물론 '개소리'와 '개 소리' 또한 다르겠지? '개 소리'를 잘도 알아쳐먹고 똑같이 따라 짖어대는 찌질한 멍텅구리들, 아니 '개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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