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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인터넷

정직한(?) 추천, view 시스템을 바꿔야 할 문제다

 
 
 
view 추천과 관련해서 블로거가 블로거에게 '가치 있는 추천' 또는 '정직한 추천'을 요구하는 일이 왕왕 생기고 있다. 같은 블로거로서 그들의 입장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비판 혹은 요구의 대상이 빗나간 것이 아닐까 판단된다.
 
view 추천을 둘러싸고 블로거 간에 불협화음이 생기는 원인은 view가 블로거의 순위를 매겨 줄 세우겠다는 전근대적인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view가 블로거의 순위를 매겨 줄 세우겠다는 발상도 황당하지만 그 기준 또한 몹시 애매모호하고 불합리해서 태생적으로 갈등과 불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view의 이러한 전근대적인 제도는 블로거의 소득과 직결됨으로 인해 블로거는 view의 불합리한 부분을 목격하더라도 일체의 비판을 삼가하고 눈치를 살피며 view에 종속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이러한 불합리한 view 시스템은 블로거 간에 콘텐츠를 통한 정당한 경쟁보다는 치열한 눈치 작전을 부추김으로써 블로거끼리 반목하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순위경쟁을 하는 블로거 간에 특히 view로 인한 수익에의 의존도가 높은 블로거일수록 그들이 느끼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할 것이라 짐작된다.
 
view가 태생적으로 안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불만과 갈등이 view가 아닌 블로거를 향해 표출되고 있는 현재의 현상은 블로거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장기적으로는 view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나 view에게는 절박한 문제가 아니므로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이는 결국 블로그의 쇠퇴를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고, 블로그가 쇠퇴하고 수익 모델이 안 된다고 판단된다면 DAUM은 언제든 view를 폐쇄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내놓을 것이다. 가치 없고 정직하지 못한 건 블로거가 아니라 불합리한 시스템을 통해 블로거를 착취하는 DAUM view란 얘기다.
 
view는 이와 관련한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허울뿐인 열린편집자라는 것을 만들었고 모든 책임을 열린편집자에게 돌리는 몹시 저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무엇이 정직한 추천인가?
 
'가치 추천'이니 '정직한 추천'이니 따위의 황당한 용어는 view가 내놓은 것이다. 이는 블로거가 view를 이용하는 정상적이고 정당한 활동을 모두 무가치 혹은 부정직한 행위로 매도해버림으로써 view로 향하는 비난을 차단하려는 view의 저열하고 천박한 수작질이고 꼼수다.
 


 
어떤 게 가치 있는 추천이고 정직한 추천인가? 그럼 또 어떤 건 가치 없는 추천이고 부정직한 추천인가? 그에 대한 답은 없으며 일반화해서 정의해놓고 그것이 마치 정답이라도 되는 양 맞장구를 치는 것은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추천의 기본은 먼저 대상을 알고 난 후 타인에게 소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 거기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나 view로 발행되는 글들 중에서 추천하기에 적합한가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또한 view 활동을 하다 보면 비록 일반적으로 세워 놓은 기준에는 다소 미흡하더라도 추천을 해줘야 할 경우도 많다.
 
현재 '정직한 추천'을 자신이 발행한 포스트를 읽고 추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읽었는가에 대한 판단 근거로는 고작 추천하는 시간 간극밖에는 없다. 추천하는 시간의 간극이 어느 정도여야 한다는 것까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는 매우 이기적이고 편의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어 발행된 포스트 열 개를 띄워놓고 글을 읽지 않고 대략 3 분여를 전후해 시간 간극만 맞춘 채 추천 버튼을 눌렀다고 치자. 이 경우에 포스트 열 개를 다 읽고 추천한 것으로 판단하면 맞는가? 그래서 이게 정직한 추천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번에는 열 개의 포스트를 추천만 누르고 로그아웃한 후 시간이 될 때 일일이 포스트를 읽었다고 예를 들어보자. 시간의 간극이 좁으니 이는 분명히 부정직한 추천으로 매도될 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시간 간극만 보고 포스트를 읽지도 않고 추천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연 옳은가? 그래서 부정직한 추천을 했으니 다음부터는 추천도 하지 말라고 욕하고 배척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view에 나타난 것을 보면 열린편집자의 경우 하루에 보통 200~300 개 정도의 추천을 한 것으로 나온다. 평균 250 개로 잡고 24 시간 동안 꼬박 추천한다고 봤을 때 5.76 분당 한 개씩 추천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들은 과연 view가 밝힌 대로 추천한 모든 글을 다 읽고 정직한 추천을 했을까?
 
view 추천은 맞추천에 대한 기대심리가 깔려 있다. 추천이 곧 베스트로 연결되고 노출 위치를 결정하게 됨으로써 방문자 수와 수익으로 직결되므로 맞추천에 대한 기대심리를 탓할 수는 없다. 맞추천에 대한 기대심리나 소위 정당한 추천을 요구하는 심리나 어차피 같은 것 아닌가?
 
view 활동을 하려면 맞추천을 외면하기 어려운 구조다. 맞추천은 view 블로거끼리의 네트워크 형성 및 소통을 위해 활용하기엔 대단히 유용하다. 물론 이를 타 블로거(특히 신규)를 낚을 목적으로 악용해오는 블로거도 있다. 하지만 view가 블로거의 순위를 매겨 줄 세우고 소득을 멋대로 배분하는 시스템을 내놓음으로써 순위 경쟁이 심한 블로거들 사이에 알력이 커지게 됐고 선의의 블로거들마저 악덕 블로거로 매도당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view 추천을 어떻게 활용하든 그것은 view를 이용하는 각자에게 달렸다. 거기에 문제가 있다면 view 블로거의 순위를 매기고 줄 세우는 전근대적인 발상이 근본 원인이다. 따라서 그로 인한 view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해결해야지 블로거에게 이리 하라 저리 하라 요구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소위 정직한 추천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선의로 view를 활용하는 애먼 블로거 탓이 아니라 그 시스템을 악용하는 블로거의 탓이고 그런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는 view의 탓이다.
 

 
view를 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페널티를 준다면 작정하고 특정 블로거의 순위를 떨어뜨리고 자기의 순위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문제를 선의의 블로거들에게 이리 하라 저리 하라 요구한다고 해서 해결되겠는가?

 
view 베스트와 블로그 순위는 오직 DAUM 마음에 달렸다. 열린편집자가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view 알고리즘도 DAUM 맘대로 좌우되고 별로 의미가 없다. 열린편집자와 알고리즘은 view가 책임회피를 위해 유용하게 써먹는 도구로 활용할 뿐이다.
 
블로그를 대략 1 년여 정도 운영하다 보면 열린편집자가 누구인지는 굳이 명단을 보지 않아도 추천한 것만 보면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열린편집자도 상당부분은 분간해낼 수 있다. 추천 목록만 보면 답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베스트가 열린편집자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자들의 심리 상태는 어떨까 가끔씩 그게 궁금할 뿐이다.
 
블로그 순위도 DAUM 멋대로 하루 사이에 수천이 왔다 갔다 한다. 같은 기준 내에 아무런 변경 사항이 없음에도 수천이 하락한다. 이 경우에는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한데 그 다음날 역시 같은 기준 내이고 아무런 변경 사항이 없음에도 수천이 상승한다. 채널을 바꿔가면서 발행하면 순위를 하락시키는 엉터리 시스템을 운용하는 측에게 무슨 의미나 기대를 한다는 자체가 애초부터 무의미한 것이다.
 
알고리즘은 단순히 현상을 분석하는 툴로서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를 블로거의 순위를 매기는 데에 활용하게 되면 전혀 무의미한 결과만 나온다. 특히 일단의 블로거들끼리 명시적일지 암묵적일지 확인할 수는 없겠으나 카르텔을 형성해 악용하는 것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엔 대응방법이 전혀 없다. 모르는 블로거만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구조다. 이미 이러한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유효추천과 무효추천을 구분한다는 것도 어처구니 없지만 구분하지도 않는다. 베스트로 보냈다가 끌어내린 것과 순위를 멋대로 조절하는 것에 대한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낸 변명일 것이다. 알고리즘이 이것을 구분한다면 혼선이 생기지도 않을 것이고 사후에 수동으로 이것을 구분해서 페널티를 준다 해도 왜 글 발행자 또는 시스템을 자신의 여건에 맞게 활용하는 이용자가 감당해야 되나?
 
무효추천과 무효추천을 구분하고 추천한 시간 간극만으로 판단 기준으로 삼는 시스템을 내놓겠다는 발상 자체가 "나는 또라이입니다!"라고 홍보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시스템을 악용하는 일부의 블로거들끼리 담합해 이득을 챙겨가는 부작용만 남았다. "싫으면 가!" view의 대답은 늘 한결같다.
 
view가 나한테 헛소리하려고 들지는 마라. 토악질 날 것 같으니까. 애먼 블로거들끼리 반목 질시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장해 책임 회피하려는 꼼수 그만 부리고 view 시스템을 바꿔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베스트와 순위를 결정할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블로그의 순위를 매겨 줄 세움으로써 블로거를 종속시키고 착취하는 야만적인 짓이라도 그만 때려치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