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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 고주알/시사현장 사회

황상민, 할복자살할 배포라도 있나?

 
 
 
황상민은 헛소리하면 쾌감을 느끼는 변태인가? 아니면 김연아 스토커인가? 자칭 '세계적 박사'라는 자가 몰상식적이고 엽기적인 언동을 계속하고 있으니 말이다.
 
근래 자칭 좌파라는 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허위의 사실을 확인해보려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은 채 자극적인 수사를 동원해 마구 쏟아내며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 자들이 좌파를 자칭하는 것도 가관이지만 이런 수준의 자들을 좌파적 지식인으로 받아들이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군상들이 넘쳐난다는 사실도 꼴불견이다. 좌파적 가치란 원래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무나 물고 늘어져 생매장시킴으로써 권력을 쟁취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에 있나?
 
지식인이라 자처하려면 좌파적 가치를 추구하든 우파적 가치를 추구하든 허위의 사실을 퍼뜨리거나 왜곡해서 대중을 속여 맹목적인 바보로 만들려고 하지 말아라.
 
황상민과 저질 앵커 또는 MC 그리고 그 맹종자들이 계속해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 정말 뭐가 문제인지 여전히 잘 모르는 듯한 일부 군상들이야 그들의 멍청함 탓으로 돌리면 되겠지만 사실을 알면서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자들의 비열한 짓거리는 참고 보아주기가 힘들다.
 
이를테면 이런 가상의 시나리오다(황상민이란 이름도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가상한 것이다).
 
A ; 황상민이 바쁜데도 사회봉사를 성실하게 하고 있는데 참 모범적인 범죄자인 것 같아요.
 
P ; 황상민이 사회봉사를 성실히 하는 것은 아니고요, 사회봉사를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죠.
 
A ; 그래도. 바쁜데 사회봉사까지 간 건 그래도..
 
P ; 황상민은 술을 마시면 행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일쑤고 유치장 신세를 진 적도 여러번이었다고 하는데 법원에서는 사회봉사를 명령하고 대학에서는 어떠한 징벌도 내리지 않았어요. 이것은 방송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교수라는 신분으로 인해 분명한 특혜를 준 거죠. 또한 법원에서 명령한 사회봉사 시간을 성실히 다 이행했던 것 같지도 않은데 한 번 얼굴만 비치고 쇼를 하고 있는 거죠.
 
P는 발언의 상당부분을 이러한 허위의 사실을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방송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자들의 주취 폭력의 문제를 몇차례 언급한다.
 
이 가상의 방송이 나가자 일부의 자들은 무조건 황상민을 욕하고 일부는 방송 내용에 허위의 사실이 포함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P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런데 실제의 황상민은 상습적으로 주취폭력에 휘말렸던 것도 아니었고 부득이하게 연루된 것이었으나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은 것이었으며 사회봉사 또한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P가 언급한 허위의 사실을 진실로 믿고 무조건 황상민을 욕하는 수준이 도를 넘어서자 황상민은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다.
 
그러자 P는 '황상민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도 아니었고, 방송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자들의 주취 폭력의 문제와 그들에 대한 특혜나 면죄부를 주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언급하기 위해서 황상민이 사회봉사를 하고 있다는 뉴스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다'라고 헛소리를 하고 나섰다.
 
자, 이 가상의 시나리오를 놓고 보면 어떤가? 방송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자들의 주취 폭력 문제와 그들에게 특혜나 면죄부를 주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라고만 해석할 수 있는가? 황상민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 자들과는 다르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이제 특정인 황상민으로 넘어가자. 황상민은 방송이 추리라 한다. 한데 전제가 이미 거짓말인데 그것을 어찌 추리라 할 수 있는지 그의 저급한 개념 정의가 참으로 황당하다. 황씨의 추리라는 것을 보자.

 
김연아 교생 실습 -> 한 번 갔다고 쇼한 것 -> 대학에서 특혜를 준 것 -> 대학교육의 문제
 
김연아가 교생 실습한다는 것에서 시작해서 교생실습은 한 번 가놓고 쇼하는 것이고 대학생활도 성실히 하지 않았는데 자격증을 따기 위해 교생실습한다는 것이고 스포츠 스타에게 수업에 충실하지 않아도 졸업장을 마구 주며 장사하는 대학교육의 문제로 비약했다.
 
김연아는 학적부에 이름만 올려 놓고 적당히 졸업장이나 받아가는 아주 몰염치한 스포츠 스타의 전형으로 전제하고 대학 교육의 문제를 지적하기에 대표적인 인물로 몰아간 것이다. 그래 놓고는 황상민은 김연아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 스타를 대상으로 교육 장사를 하는 대학 교육의 문제를 말했는데 왜 말을 못 알아듣느냐고 타박한다.
 
황상민의 이런 가당찮은 헛소리를 알아듣는다는 자들이야말로 이상한 것 아닌가?
 
김연아가 고소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대응으로서 더 참고 있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을 수 없다. 김연아의 고소가 정당하다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김연아의 고소를 비난하는 자들이 제공하고 있다. 여전히 김연아는 적당히 졸업장이나 받아가는 아주 몰염치한 스포츠 스타의 전형으로 몰아가는 헛소리를 되뇌이면서 욕하는 자들이 넘쳐나고 있지 않은가? 황상민의 발언은 헛소리라는 정상적인 여론이 형성된다면 김연아가 굳이 고소라는 귀찮은 선택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황상민이 계속해서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김연아가 고소한 내용은 이렇다. 위에 언급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예를 들어보자.
 
"황상민은 지지리도 못 생겼고 인상이 더러워 보면 구역질난다"라는 식의 모욕적인 말을 했기 때문에 고소한 것이 아니라 "황상민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서 교수직에서 잘린다더라"와 같이 허위의 사실을 적시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한 것이다.
 
'강용석이 최효종을 고소한 게 연상된다?' 강용석이 최효종을 고소한 정황이나 의도를 모르니 이따위 허튼 소리를 하는 거겠지만 황상민의 가당찮은 연상은 완전히 틀렸다. 굳이 긴 말 할 필요도 없이 황상민은 방송에서 우스개소리나 했던 것은 아니지 않나? 그렇게 자기 방송을 공개적으로 헛소리나 주고 받으며 노닥거리는 저질 프로그램이라고 광고할 요량이었던가?
 
황상민은 또 김연아에게 사과를 했다고 흰수작을 부리고 있다. 황상민은 "김연아 선수가 그것 때문에 마음 아팠으면 참 안 됐네요. 김연아 선수 미안해요."라고 말했다는 거다. 이 자는 사과의 의미는 물론 그 방법조차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에둘러서 표현하는 건가?
 
이 사건에서 황상민이 사과해야 한다면 '김연아 미안해요'가 아니다. 김연아를 학적부에 이름만 올려 놓고 적당히 졸업장이나 받아가는 아주 몰염치한 스포츠 스타의 전형으로 전제하고 대학 교육의 문제를 지적하기에 대표적인 인물로 몰아가 매도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즉 방송 중에 김연아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허위의 사실이었고 그 허위의 사실로 마치 김연아가 불성실한 스포츠 스타의 대표적인 학생이라는 식으로 매도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말이다.
 
진정성이란 여기에 있지 그 저급한 프로그램을 그만 두느냐 마느냐에 있지 않다. 그따위 저질 프로그램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유지된다는 사실은 정보의 전달자들이 허위의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는 데에 얼마나 무책임한지 대중들 또한 정보의 신뢰성을 파악하는 데에 얼마나 둔감한지를 잘 말해준다. 저질 사회자나 저질 출연자들이 만드는 저질 프로그램들이 자연 도태되지 않고 성행하는 현재의 한국 사회는 과연 정상적인지 회의감이 든다.
 
"할복자살이라도 할까요?"라는 말은 코웃음을 치게 한다. 그럴 배짱이라도 있다면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솔하게 사과를 해라. 확인되지도 않은 '사학라이벌 음모론' 따위나 '본질 무시했다'는 등의 같잖은 헛소리로 책임과 비난을 모면하려는 저급한 흰수작질은 때려치우고 말이다.